
지난 2024 레노버 씽크북 사용기에 이어 또 내돈내산 제품인
2024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5 16ahp9 사용기를 적어본다.
부르기가 너무 긴 이름이라 노트북 갤러리에서는 아슬패5라고 부르던데
여튼..
이번엔 장단점을 먼저 써보고자 한다.
장점

1. 뛰어난 디스플레이
- OLED 2K (2048*1280) 400니트 120hz 사양의 디스플레이로 일단 진짜 밝고 시원하다!
OLED 특성상 채도가 약간 높아서 색이 굉장히 진해보이는 점이 있는데
일반 게임이나 유튜브 감상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캡쳐원이나 포토샵 등 색감이 중요한 작업을 할 때는
이런 과도한 채도 부스트가 객관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채도를 약간 죽여서 쓰고있다.
300니트와 400니트의 차이는 생각보다 굉장했다!
하지만 패널은 논글레어이기 때문에 야외나 밝은 곳에서 사용이 잦다면 AR필름 필수다
소장한 모든기기에 AR 필름이 붙어있는데 (스마트폰, 스위치, 스팀덱 등) 스코코 트루컬러 AR필름을 사용하고 있다
- 16:10 16인치인점도 좋다! 세로로 길어서 문서를 보는데도 편리하고 화면이 더욱 넓어 보인다
2. 8845HS CPU
- 여러 벤치중에서도 씨네벤치 R23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성능이 나온다



대부분의 리뷰에서 16,000점 정도가 나온다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렇게까지는 안나온다
대신에 온도가 착하다 롤을 돌려도 60도 정도에 머문다. 물론 온도에 따른 스로틀링이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이지만.
3. 생각보다 괜찮은 스피커
- 이전 씽크북 같은 경우 스피커의 위치가 하단에 있다보니 소리가 펴져 들리는 점이 단점이었는데
아이디어패드 슬림5는 키보드 위에 스피커가 위치해서 생각보다 소리가 괜찮다!
4. 풀사이즈 키보드

- 견적서 작성, 프로그램 단축키 사용이 잦은 편이기 때문에 풀사이즈 키보드는 필수!
5. 알류미늄 바디
- 상판과 하판이 모두 알루미늄이라 제법 모던한 느낌을 준다
이전까지 플라스틱이나 고무 비스무리한 재질의 제품만 쓰다가 씽크북 상판의 알루미늄을 보고 반해
하판까지 알루미늄인 제품을 구매했다.
참고로 접지 안되는 멀티탭이나 콘센트 이용시 지릿지릿하니까 꼭 접지 멀티탭이나 어댑터를 쓰길!
6. 씽크북보다 소폭 나은 내장 그래픽카드
- 씽크북은 680m이었고 2024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5 16ahp9은 780m이 들어가있다.
하지만 리그오브레전드를 돌려보면 뭐 그렇게 큰차이는 없다. (대략 평균 100fps)
7. USB PD 충전 가능

- 무거운 벽돌 대신 자그마한 USB C타입 어댑터가 같이 오고 보조배터리(65w를 지원하는) 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65W 이하의 출력을 내는 보조배터리나 어댑터를 사용해도 저전력 경고가 뜨면서 충전은 가능하다.
그리고 100%는 아닌데 가끔 저전력충전을 하는 중 CPU클럭이 500hz 대로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자 이제... 본격 단점
단점
1. 씽크북 보다 나쁜 키감
- 제품의 키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씽크북에 대비했을 때 그 쫀득한 키감은 아니다 ㅠㅠ.... 아쉽
2. 저 성능 입출력
- 2024 아이디어패드 슬림5 16ahp9의 경우 USB 3.2 Gen1만을 지원한다. C타입 A타입 모두.
거기에 랜포트는 아예 없고 SD 메모리 카드 리더기도 Micro SD카드만을 지원한다
물론 SD카드 어댑터를 쓰는 카드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SD카드 사이즈가 보관에도 착탈에도
더 낫기 때문에 활용도가 떨어진다 ..
3. 램, NVME 추가 불가


- 램이야 온보드인걸 알고 샀지만 SSD는 씽크북 처럼 당연히 추가가 가능할줄 알았건만
NVME 슬롯이 하나 뿐이다!
심지어 우리가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2280 사이즈가 아니라
2242 사이즈가 들어간다. 따라서 교체가 번거롭다 (2280대비 가격이 비싸고 어댑터도 써야한다)
4. 무선 스펙 낮음

- 씽크북은 wifi 7, 블루투스 5.3까지 지원하지만 2024 아이디어패드 슬림5 16ahp9에 탑재된 미디어텍
랜카드는 wifi6e, 블루투스 5.2까지만 지원한다. 이건 후에 intel AX210으로 교체했다. 사양은 같지만
왠지 절전 모드만 들어갔다 나오면 인터넷이 끊기는 경우도 있고 (아이콘은 연결되었다 뜨지만)
바로 안끊기더라도 갑자기 끊기는 경우가 있어서...
5. 씽크북보다 무거움.
- 씽크북은 약 1.7KG , 2024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5 16ahp9은 1.89kg로
약 200g 정도 차이가 난다.
실제로 들어보면 확 체감될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아쉽고
배터리의 경우도 하판 개봉샷을 보면 알겠지만 더 크고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데도 57Wh로 씽크북의 71Wh 보다
떨어진다. (크기는 소폭 더 얇고 작다 아주 소폭)
6. 이해불가한 팬 작동 온도커브 설정.
사실 다른 부분들은 어느정도 그러려니 하고 쓰겠는데 이건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다.
2024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5 16ahp9는 CPU온도가 굉장히 착하다 ! 아이들링시에는 30도대
뭔가 작업을 아무리해도 60도를 유지하는데
그에 비해 내장된 듀얼팬은 딱 40도 온도부터 돌아가기 시작한다...
PC, 노트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CPU 온도값에 대해서 대충 알고 있을텐데
40도 정도면 크게 높은 온도가 절대 아니라고 생각된다.
대체 왜 40도부터 마구 도는걸까...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이 팬 작동 온도 제어는 불가능한걸
깨닫고 반품할까 고민도 했지만... 참고 쓰기로했다 더 나은 대체제는 안보여서.. (가격면에서도)
루나레이크가 탑재된 제품들 처럼 거의 팬리스에 가까운 팬 작동 퍼포먼스를 기대하기는 무리겠지만
그래도 40도부터 팬이 도는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실내에서 죠용히 쓰고 싶을때 저성능 모드 (윈도우 설정 포함)를 하더라도 팬이 돌아가는 점은 아쉽다.
총평
아마 씽크북을 먼저 써보지 않았다면 전반적으로 이전에 사용하던 레노버 17ACH에 비해 훨씬 만족했을것 같다.
하지만 씽크북보다 나은 디스플레이 딱 한가지와 CPU를 제외하면 빌드퀄리티나 여타 다른 부분에서 씽크북이
월등히 낫다고 생각이 된다.
고로 씽크북 OLED 버젼이 나오면 갈아탈 계획을 가지고 있다 ㅠㅠ....
그럼 이상으로 2024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5 16ahp9 리뷰를 마치겠다